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유통과 사용으로 하수관 막힘, 과다한 오염물질이 하수관로로 유입됨으로써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오는 5월 2일까지 한달 간 경기도수자원본부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31개 시·군과 합동으로 진행된다.

단속대상은 주방용 오물분쇄기 중 공인기관 인증제품이 아닌 불법제품과 거름망 등을 제거한 개조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이며, 불법 제품을 사용하는 가정도 포함된다.

관련법에 따르면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분쇄된 음식물 찌꺼기의 20% 미만만을 하수관로로 배출해야 하며 공인기관으로부터 이에 대한 인증을 받아야 한다.

불법제품은 음식물 찌꺼기를 20% 이상 하수관로로 배출 또는 인증표시가 없는 제품, 거름망 등 음식물 찌꺼기 2차 처리기가 미 부착된 제품이다.

도는 불시 현장점검과 주민 민원제보 등을 통해 불법 제조·판매업체와 사용자를 적발하고 도내 제조업체와 판매 대리점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관리해 불법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또, 지역 주민에게 불법제품 구별방법과 위법행위 시 처벌조항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불법제품 제조·판매업체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사용자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받게 된다.

연제찬 경기도 수자원본부장은 “불법제품 제조·판매업체를 철저히 단속하고 주민들에게 불법제품 구별방법 등을 교육해 불법제품 유통과 사용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