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과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내년 1월 착공하는 제 2서해안고속도로 사업에 평택시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에 나섰습니다. 기존의 추진하기로 했던 노선안이 민간사업자로 변경되면서 노선도 슬그머니 변경 된 것인데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시의회가 나섰습니다.]

제2서해안고속도로 사업인 평택 부여 익산 구간을 있는 (가칭)서부내륙고속도로가 평택호를 관통하며 지나감에 따라 주민들과의 마찰로 인해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27일 평택시의회에서 개최됐다.
평택시의회 김기성 부의장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평택시 건설교통사업소장 천병석 소장을 비롯해 집행부 관계자와 관광단지특별대책위원회 등 총 17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관광단지특별대책위원장의 발언을 시작으로 주요안건인 노선변경 타당성 및 대책안, 평택시의 현안 추진 진행상황, 관광단지 개발문제 등이 집중 논의됐다.
제 2서해안고속도로는 평택-아산 구간을 잇는 노선을 확정지을 당시 국토부에서는 2011년 환경영향평가에서 평택호 아산만 방조제를 통과하지 않는 걸로 검토결과가 나왔는데, 민자고속도로로 바뀌면서 민자에서 사업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문제의 구역을 통과하게끔 입장을 바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책위 : 반대하는이유가 바로 그거에요 가장 중요한땅을 세쪽 네쪽 이렇게 갈라져 나가면 이쪽을 개발 한다고 해도 섬속에 갇혀있는 지역아니에요]
이에 따라 관광단지특별대책위는 민간제안 노선이 지역주민들에게 입을 피해와 평택호 주변 관광단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강력히 표명하면서 서해안 복선 전철과 동일한 노선으로 우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천병석 소장 : 최소비용으로 할수 있는게 그쪽으로 아마 노선을 검토해서..저희한테 또 국가기관에서 감췄던게 많았었고.. 저희도 사업시행자라든가 국토부에 작년부터 계속 강하게 어필하고 있고..]
평택시는 주민요구사항을 국토부에 건의한 상태지만 국토부에서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문제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국토부는 보상적용에 대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만 되풀이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관련 향후 시에서는 4월중 국토교통부를 재방문해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주민의지를 전달하고 노선변경이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성 부의장 씽크 : 시가 국도시 의원들에게 제안하고 그게 어렵다면 주민대표가 제안해서 국토부나 포스코에 가고 문서도 보내..주민피해가 막대하고 지역발전에 상당부분 장애가 발생할수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김기성 부의장은 “현실적인 부분에서 주민에게 피해가 가는 부분이 너무 많고 지역발전에도 상당한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나 주민들과 국회 및 도,시의원들이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서는 평택시가 주관한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시행자 모집이 실패로 돌아가 개발규모가 축소됨에 따른 의견 수렴도 이루어졌다.

[평택시와 지역민들은 국토부가 장기적인 지역개발동향이나 지역민들의 재산권보호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민간사업자들의 사업성에만 무게를 두고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강행하고 있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당초 계획안과는 달리 평택호관광단지개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선변경을 두고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평택시의 주요 자산 중 하나인 평택호 개발과 평택항 주변 인프라구축에 찬물을 끼얹는 개발행위에 대해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