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시행자인 브레인개발시티㈜가 지난 22일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대우건설과 함께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에 대한 ‘책임준공 약정’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시에 반도건설, 현대건설이 브레인개발시티㈜측과 ‘공공주택용지 매입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의 새로운 시공사로 함께 참여하게 됐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경기도와 평택시, 성균관대학교 3자간 업무협약에 따라 평택시 도일동 일대에 성균관대 캠퍼스를 포함한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22년까지 총 사업비 2조5,063억 원을 들여 성균관대 신 캠퍼스, 산업시설, 주거시설, 공공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도는 이 같은 내용의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계획’을 승인했으나 사업 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시행사의 재원조달방안 불확실 등의 이유로 산업단지 지정해제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그러나 이 결정에 불복한 브레인개발시티㈜ 측의 행정소송 청구에 재판부의 조정권고안을 통해 사업시행자의 책임준공 약정 등 네 가지 이행을 전제로 기존 취소처분을 철회한 바 있다.

재판부가 권고한 네 가지 조건은 취소처분 철회 후 270일 이내(2017년 3월 23일 限) 시공사와 책임준공 약정, 처분 철회 후 300일 이내(2017년 4월 22일 限) 공공 사업시행자(SPC:특수목적법인) 변경, 처분 철회 후 330일 이내(2017년 5월 22일 限) 공공SPC 자본금 50억 원 납입, 처분 철회 후 365일 이내(2017년 6월 26일 限) 사업비 1조 5천억 원 PF 대출약정 체결 등이다.

이 네 가지 조건 중 하나인 ‘시공사와 책임준공 약정’이 이번에 체결됨으로써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음은 물론, 남은 3가지 조건에 대한 이행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공공SPC 변경’ 조건 역시 지난달 14일 이 사업에 참여 예정인 ‘평택도시공사’측이 공공 SPC 설립에 앞서 지방공기업평가원에 ‘투자·출자 타당성 검토’를 의뢰한 결과 ‘다소 양호’라는 분석 결과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 사업 관계자들은 이후 ‘금융기관이 사회간접자본 등 특정사업의 사업성과 장래의 현금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의 ‘PF(Project Financing) 대출’ 약정 체결이 정상적으로 이행될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는 보상추진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종돈 산업정책과장은 “최대한 보상시기를 앞당겨 주민들의 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도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평택브레인시티가 정상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