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정부 지원 밖에 있는 여성 청소년에게 자체 예산 2억5056만원을 투입해 생리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대상자의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만 11∼18세(1999.1.1.∼2006.12.31)의 성남시 거주자(4월 1일 기준)이면서 정부의 생리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거·교육 급여 국민기초생활 보장 수급자(1281명), 한부모 가정(1160명), 차상위 계층(459명)의 여성 청소년 2900명이다.

이들에게 시는 분기별로 3개월 분의 생리대를 지원하기로 했고 기한 내에 인터넷 신청이 어려운 대상자는 대리인의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성남시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올해 자체 예산을 편성했고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생계·의료 급여 수급자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면서 성남시 지원 대상자 수는 애초 예상한 수 보다 600명 줄어들었다.

성남시는 예산 편성 이전인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시민 모금액과 후원금 등 1억4484만원으로 1646명 여성 청소년과 65곳 시설에 생리대를 지원해 주목받은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