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시장 곽상욱)가 지난 14일 경기도와 합동으로 고액 지방소득세 체납자 k씨의 가택을 수색해 명품가방과 귀금속, 골프채 등 6종 35점을 압류했다고 15일 밝혔다.

가택수색에는 오산시 징수과 6명과 경기도 광역체납기동팀 3명 등 총 9명이 참여해 k씨가 거주하는 부인 명의의 화성시 동탄면 메타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로 찾아가 납부를 유도했으나 납부의사가 없어 가택수색을 진행했다.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된 물품은 체납액을 계속해 납부하지 않을 경우 전문 감정을 거쳐 경기도 합동공매를 통해 매각한 후 체납액으로 충당한다.

시는 고액체납자라도 성실하게 분납을 이행하거나 생계형 체납자 또는 재산이 없는 저소득 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에서 제외한다.

형진수 징수팀장은 “충분한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납세의지가 없는 비양심적인 체납자를 찾아내 가택수색과 동산압류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납세를 기피하는 8명의 고액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1억 1,600만 원을 징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