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와 평택축협산업협동조합 간 간담회가 이병배 평택시의원의 주관으로 28일 오후 4시 평택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열렸다.

이병배 의원을 비롯해 김기성 부의장, 유영삼 의원, 권영화 의원, 김혜영 의원과 평택축협산업협동조합 조합장을 비롯한 실무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에서는 가축분뇨 자원순환지원센터의 추진현황 및 사업 지연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가축분뇨 자원순환지원센터 건립사업은 평택시와 평택축협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2015년 말 기공식을 가졌지만 정작 14개월 동안 해당 부지는 착공도 하지 못한 채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

당시 평택시는 민원을 고려해 지역 주민들과 모든 시설을 지중화하기로 약속했는데, 이에 따른 비용이 지상화에 맞춰 책정된 당초 예산보다 2~3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평택축협 측은 당초 계획에 따른 자부담 43억 원이 지중화를 추진하며 약 143억 원으로 100억 원 가량 늘어났다며, 해당 예산을 출자하는데 한계가 있어 농림부·경기도·평택시에 예산 증액을 요청했으나 모든 기관에서 추가적 자금 지원은 불가하다는 답변만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평택축협은 현재 퇴비화방식을 기존 원통밀폐식에서 교반식으로 변경하고자 한다며, 효율적인 시설 운영을 위해 부지를 추가 확보하고, 시설물 가운데 가장 많은 악취를 유발하는 액비화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퇴비화 중심으로 방법을 변경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비용 절감을 위한 시설물의 지상화 방안 등과 함께 악취 방지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