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11시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시민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서청원(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투비행장 화성이전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범대위는 앞으로 시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고, 오는 28일부터 수원시청 및 국방부 집회를 시작으로 매달 1회 집중집회, 릴레이 지역 집회, 10만인 서명운동 등 집단행동과 법적 대응을 비롯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군 공항 이전을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참석한 서청원 국회의원은 "충분한 협의 없는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에 결사반대한다"면서 “특히 매향리는 50여 년간 미군 전투비행장 때문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본 곳으로 2003년에야 비행장이 폐쇄됐는데 이젠 전투비행장이라니 절대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참석자들은 채인석 화성시장이 참석하지 않았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채인석 시장은 지난해 6월 당시만 해도 “시장직을 걸고 수원 군 비행장의 화성 이전을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나, 지난 16일 이후 지금까지 기자회견은 물론 아무런 정치적 입장 발표도 하고 있지 않다. 이를 두고 채 시장이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 일고 있어 향후 채 시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