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가 선정됐다. 이로 인해 군 공항 이전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

군공항 이전의 가장 큰 목적은 국방 안보 강화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 기간 발생하는 효과의 총합을 뜻한다. 군 공항 종전부지 사업은 5년, 이전사업은 6년 동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군 공항 예비후보지 선정발표 관련 브리핑'에서 도태호 수원시 제 2부시장은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8조 4577억 원, 부가가치 유발 3조 1682억"이라며 "일자리는 6만 4000여 개가 만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 시장이 언급한 수치는 국방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발간한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 보고서에 제시된 내용이다.

또한 도 부시장은 "군 공항 주변 지원사업에 5111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히며 지역 주민 생활환경 개선, 소득 증대 지원, 소음피해 해소 등을 위해
쓰일 것임을 강조했다.

군 공항 인근 주민들에게 지급했던 소음 피해 배상금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진표 의원은 "'군 비행장 소음피해 보상 법률안'등이 통과되면 소송과 관계없이 매년 2조 원이 넘는 세금이 보상금으로 쓰이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발표 후 염태영 수원시장은 "군 공항 이전 예비 후보 지역의 발전과 함께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