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인창)에 20일 오후 1시 30분쯤 승선원 10명이 탄 근해대형선망어선 K호(부산선적, 278톤)가 제주 우도 북동방 23해리에서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3000톤급 대형함정 5척과 헬기 등을 사고현장에 급파하고, 사고 현장 주변을 항해하던 상선 V호와 어선 Y호에 오후 2시 55분쯤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구명뗏목에 표류 중이던 승선원 8명은 Y호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다른 선원 1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해상을 표류하다 경비함정·헬기·주변 민간선박을 통한 합동 집중 수색을 벌이던 해경에 오후 3시 35쯤 발견돼 구조됐으나, 의식이 없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제주해경은 밝혔다.

제주해경은 나머지 선원 1명을 신속히 구조하기 위해 가용세력을 추가 급파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오늘 오후부터 사고 현장 주변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약 4~5미터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일고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