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16일 국방부가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 발표한 것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하고 발표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정부가 정면으로 법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항의했다.

화성시는 16일 국방부의 발표가 나자 ‘수원 군공항, 화옹지구 이전 결사반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들의 희생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군 공항 저지 비상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국방부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 모든 수단을 마련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와 화성시의 희비는 엇갈렸다. 수원시의회가 국방부의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결정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은 “지난 2015년 6월 국방부의 수원 군공항 이전 승인 이후 지지부진하던 사업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원시의회는 그동안 군공항 이전 추진을 위한 특위 활동 등 군공항 이전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김 의장은 이어 “군공항 이전은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안보와 시민의 생명권이 직결된 만큼 수원시의회는 군공항 이전사업이 이전지역 협력 상생발전 방안이 되도록 지속적인 소통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