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등과 같은 옥외광고물은 교통흐름이 원활한 곳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되면 높은 광고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로변과 건물외벽에 넘쳐나는 불법현수막은 도시미관저해 및 교통사고유발요인으로 지적되는 데요. 최근 적은 비용을 들여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점으로 인해 아파트외벽에 불법현수막광고가 난립되어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 오산의 한 아파트 단지. 도로 곁에 위치한 이 아파트의 외벽에는 모 아파트분양사가 내걸은 대형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이 곳 만이 아닙니다. 오산시 내 도로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외벽 곳곳에는 동일한 아파트분양광고를 비롯해 또 다른 아파트분양광고들마져 마구잡이로 게시되어 있습니다.

인접한 지자체인 평택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들어 침체된 분양경기로 인해 적은 비용으로 높은 광고 효과를 볼수 있는 불법분양현수막이 난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대형분양광고현수막은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현수막.
[평택시 송탄출장소 담당공무원]

아파트분양광고 대행사가 아파트관리사무소에 일정금액을 주고 게시를 요청한 것.

[아파트관리사무소 관계자]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불법분양현수막에 대한 두 지자체의 대응은 사뭇 달랐습니다.

[오산시 공무원, 평택시 송탄출장소 담당공무원]

불법으로 게시되는 분양현수막을 두고 서로 다른 대응을 보이는 담당공무원들.

특히 오산시 담당공무원들은 2주단위로 분양광고계약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14일의 자진철거만 고지할 예정이라고 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한 근절의지가 있는 지 의문이 일게 합니다.
[오산시 공무원]

[강력한 단속과 즉시 철거조치가 불법현수막광고난립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최근 광주시에서는 10여 일간 집중단속을 펼쳐 불법 광고물을 상습적으로 게시한 건설사 3곳에 2억 4000여만원의 과태료 폭탄을 내렸는데요. 일각에서는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지자체의 솜방망이 처벌과 늑장대응이 불법분양현수막 대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