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이재두)는 지난 6일 오후 12시 35분쯤 서귀포시 성산항 북방파제 북쪽 약 2km 해상에서 어선 Y호(29톤, 통영선적, 연승, 승선원 12명)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구조대·5000톤급 경비함정 등 3척·성산해양경비안전센터 순찰정 등을 사고현장에 급파해 승선원 12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8분쯤 서귀포시 성산포항 북방파제 북쪽 해상에서 어선 Y호가 침몰하고 있다며 신고자 이 모씨(66년생, 성산읍)가 서귀포해경에 긴급 구조 신고했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해경구조대·5000톤급 등 경비함정 3척·성산해양경비안전센터 순찰정 등을 사고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인근에 있는 민간해양구조선 등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좌초선박 Y호 선장 고 모씨(63년생, 통영시)는 이날 오후 12시 11분쯤 성산항에서 출항해 한림항으로 이동하던 중 저수심 지역의 암초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좌초선박 Y호의 승선원 12명은 신고 접수 17분만인 오후 12시 35분쯤 긴급 출동한 성산해양경비안전센터 순찰정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타지역의 항․포구를 출․입항하거나 연안 항해할 때에는 항상 해저 지형 등 해저 지형의 특성을 고려하여 안전항해 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