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10일 오전 제189회 임시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집행부로부터 2017년도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안 심사를 실시했다.

이 날은 평택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비롯한 5건의 조례안 심사 및 시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먼저 3월 23일 개관예정인 평택 원효대사 깨달음체험관 민간위탁 동의의 건에 관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체험관의 운영프로그램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나왔다.

박환우 의원은 “시설도 갖추어졌고 위탁관리할 주체도 정해졌는데 프로그램이 미정되있다”며 “이런 부분은 알맹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으며 빠른 프로그램 편성을 촉구했다.

또한 박 의원은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은 특정 종교와 관련되있는 시설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계종에서 추천한 사람을 인력으로 쓸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관람객들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특정 종교를 너무 언급하여 거부감이 들지 않게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관람객 깨달음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명상할 수 있는 공간, 해골바가지 체험 등 기본적인 프로그램은 정해져있다”며 “추가적인 것은 상황에 따라서 더 편성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평택시 작은도서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독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한 작은도서관.

그러나 팽성도서관 등의 20년 된 오래된 도서관들은 열악한 조건과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주민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의원들의 비판이 일었다.

정영아 의원은 “청북도서관 같은 경우 주민자치센터와 함께 운영되다보니 도서관 역할이 너무 축소되어 있다”며 “주민자치센터에서 하는 행사들 때문에 발생하는 소음들 때문에 독서에 방해가 될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에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배다리 도서관이 착공 완료되면 현재 오래된 시립도서관들을 점차 리모델링 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의회 조례안이 만들어진 것을 계기로 좀 더 지원구조를 뚜렷이 해서 작은 도서관을 여러 지역에 확장하고 주민들의 독서생활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권영화 의원은 “확장하는 것은 좋지만 그에 반해 우후죽순으로 설치 될 수 있는 현상은 막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평택시 경로당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 질의.

김기성 의원은 그간에 해오던 방안들을 묶어서 만든 조례안일 뿐 상향된 조건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의원은 “이러한 조례를 낼 것이라면 기존의 것보다 지원을 다각적으로 지금보다는 상향된 조건으로 만들었어야 했다”라고 지적을 쏟아냈다.

다른 의원들 역시 향후 지원방향을 더 세밀하게 구상해서 만들고 지금보다는 좀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외의 평택시 제증명 등 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은 별다른 질의 없이 의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