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시장 구본영)가 경기 안성 칠장산을 출발해 천안을 지나 태안반도 안흥진까지 이어지는 금북정맥의 생태축 연결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의 한반도 핵심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북면 운용리에 위치한 부수문이고개 정상부 생태축이 지방도 57번 도로가 관통하면서 단절됐던 것을 복원하는 것이다.

시는 총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길이 60m, 차폭12m, 상단 폭 30m로 아치형 공법을 적용한 생태통로를 설치할 방침이며, 지난해까지 해당 행정청과 협의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또한 오는 11월 준공을 예정으로 상부 매립부분에는 수목식재와 식생도입 등으로 절개면 보완과 함께 등산로를 조성해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김덕환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단절된 금북정맥의 생태축이 연결되면 도로에서 흔히 발생하는 야생동물의 로드킬 사고 예방과 생물다양성 증진 효과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금북정맥 종주 등산객의 보행로 확보로 등산 환경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