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화원면 목포구등대 서쪽 1.3㎞ 해상에서 2일 오전 6시 23분쯤 161톤급 예인선 H호와 1494톤급 화물선 S호가 충돌했다.

사고는 목포를 출항해 진도로 향하던 예인선의 좌측 뒷부분과 제주에서 목포 용당부두로 이동하던 화물선의 우측 앞부분이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이 충격으로 예인선 H호가 침몰했다.

다행히 예인선 침몰 직전, 예인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4명을 화물선에서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침몰 직전 예인선의 에어밴트 2개와 연료밸브를 봉쇄해 추가 기름유출을 차단했으며 현재 예인선 침몰지점에서 얉은 유막의 기름띠가 발견돼 해경 방제정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을 포함한 총 10척이 현장에서 방제작업 진행 중이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두 선박의 선장 및 승선원의 진술과 충돌흔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