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수원시 상권의 중심지로 호황을 누리다가 2000년대 들어 긴 침체기를 겪은 ‘남문로데오거리’가 부활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31일 남문 로데오시장상인회·원도심활성화사업추진위원회는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문로데오시장 상권활성화사업 선포식’을 열고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남문로데오거리의 상권 활성화 사업인 ‘휘영청 마을 만들기’는 ‘휘영청 둘레길’, ‘휘영청 힐링길’, ‘휘영청 오름길’ 등으로 진행되며 ‘오감도도 수원 근대문화의 거리’, ‘휘영청 힐링길(쉼터, 카페거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1990년대 말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던 남문로데오거리는 수원역, 인계동 등 새로운 상권이 속속 성장하며 한때 빈 점포가 100개가 넘을 정도로 위기에 빠졌지만 수원시와 상인회의 노력으로 현재 빈 점포는 30개가량으로 줄었다.

수원시는 ‘청년혁신점포’를 지정하고, ‘공방 거리’ 조성, ‘창업지원센터·창업성정지원센터’ 개관, ‘청년바람지대’ 개소 등으로 거리 활성화를 지원했고, 상인회는 전통시장 최초로 큐레이터를 영입하고, 로데오아트홀을 조성하며 거리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남문로데오거리 활성화 사업은 시비·국도비 등 227억 원으로, 2017년 시비 41억 8천만 원, 도비 28억 원, 국비 2억 1천만 원 등 총 71억 9천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