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4.16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은경)는 지난 25일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팽목항에는 세월호 사고 발생 이후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실종자 9명의 가족 일부가 머물고 있으며, 이들은 시신을 수습할 수 있게 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날 팽목항을 찾은 박은경 세월호 대책 특위 위원장과 김동수, 나정숙, 전준호 위원은 분향소 참배 및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갖는 등 설을 맞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슬픔을 함께했다.

세월호 특위 위원들은 면담 자리에서 당초 예상보다 세월호 선체 인양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실종자 가족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을 환기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 인양 방식과 관련한 논란이 소모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했다.

박은경 위원장은 선체 인양이 늦어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상심이 더 깊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안산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