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이 본격화 되면서 평택시는 기지주변 인프라구축에 적극 나섰는데요. 하지만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즉각적인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24일 팽성국제교류센터 회의실에 모인 30여명의 관계자들.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대책 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고자 사업소관 부서장 및 전문가 등이 모인 가운데 미군기지 이전대책 T/F 팀 실무회의가 열렸습니다.

평택시 측 관계 공무원들의 기지주변 활성화 사업현황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공무원/추진실적 및 추진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본 사업은 2014년 1월에 예술인광장 조성 타당성 조사연구 용역을 완료했던 이후에….]

하지만 시측에서 정리한 자료를 보며 전문가들은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T/F팀이 준비한 실무회의 자료와 진행상황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한중대학교 이해종 교수 / 과연 이 사업들이 커뮤니티 개발과 어떻게 연결고리를 맺을 것이냐 지역주민들과의 관계다. 00:15:51-00:15:59 이 사업에 대한 부분들이 여기서는 나타나있지가 않다. 이 자료 갖고는 판단하기 상당히 고민스러운….]

[청운대학교 정희정 교수 / 공교롭게도 4년 동안 6개월마다 여기같은 자리에 왔다. 그런데 회의를 할 때마다 하나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

회의에서는 시가 추진 중인 중점과제 4개 분야 19개 과제 중 주한미군 이전 관련 영외주택 공급과 평택지원 특별법 만료에 따른 대책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준비해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반대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서울시립대학교 노춘희 명예교수 / 누가 책임지고 핵심적인 리더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합이 안 된다. 00:04:10 -지금 선택과 집중을 해서 좀 구체적으로 조직이 움직여줘야 이루어질 거….]

한편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연희 부시장 역시 T/F팀의 보고 내용이 기지주변 시설사업에만 치중 되어 있다며 문화·예술 콘텐츠의 소프트웨어 중심 내용이 전무하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미군과 그 가족들, 지역상인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한 콘텐츠 생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조직개편과 더불어 핵심인력을 배치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closing
[쇼핑몰부터 예술인 광장까지 기지주변 시설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미군들을 비롯한 지역상인들이 어떻게 잘 이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세부적 대책은 미비해 보이는데요. 향후 T/F팀의 조직개편을 통한 선택과 집중의 공격적 대안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