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까이 영해에서 구조함으로 활약한 평택함이 지난 28일 해군의 모항인 경남 진해군항 에서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퇴역식을 가졌습니다.]

한국 해군이 미국 해군에서 마지막으로 도입한 함정인 평택함.

1968년 영국에서 건조된 뒤 미 해군에서 1972년부터 1996년까지 ‘뷰포트’라는 함명으로 운용되었습니다. 그 후 1997년 한국으로 도입되어지는 우여곡절 속에 2016년 12월 31일 부로 퇴역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해군은 100% 우리 손으로 만든 함정들로 해군전력을 구성해 운용하게 됩니다.

평택함은 약 20년 여 년 간 침몰·좌초 선박의 구조와 함정 예인, 항만 및 수로 장애물 제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을 비롯한 2010년 천안함 구조 인양, 2014년 세월호 실종자 구조 탐색 작전에도 투입됐으며 제주 해녀의 감압병(잠수병) 치료 지원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평택함 함장인 문종화 중령은 “평택함은 해군 구조작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장병들의 소중한 전우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후 평택함은 내부 개조를 거쳐 자매 결연도시인 경기 평택시에 2018년 기증돼 안보 체험장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함정의 전역 및 퇴역 개념은 일반 장병의 전역 및 퇴역과 같은 개념이라고 하죠. 퇴역은 아예 국방의 의무 대상에서 벗어난다는 뜻인데요. 많은 역사를 안고 있는 평택함이 앞으로 안보 체험장으로써 새로운 명품으로 평택시민들 앞에 재탄생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