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광화문 촛불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트랙터 500여대를 동원한 전봉준투쟁단 소속 농민들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요. 9일 국회의 탄핵안 의결을 앞두고 평택시 남부문예회관 앞에서‘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서울 상경 시위를 위한‘전봉준투쟁단 2차 궐기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8일 오후1시, 트랙터와 트럭을 타고 모인 농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2차 궐기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트랙터 6대와 화물차 20여대가 동원된 가운데 이날 출정식에는 농민 2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습니다.

전봉준투쟁단은 격문을 통해 평택을 시작으로 2박 3일간 수원을 거쳐 서울 광화문까지 상경한다는 계획이며 8일에는 오후 7시 수원역에서 촛불집회를 갖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9일에는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진출해 국회 탄핵을 주장하는 국민들과 합류한 후 10일에는 7차 범국민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영호 전농의장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권력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농민들도 나섰다며 광화문까지 트랙터 행진을 이어 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의대회를 마친 전봉준투쟁단은 무사고를 비는 고사를 지낸 후 트랙터 한 대를 동원 평택역까지 시가행진을 벌였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8개 중대 6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평택시청앞에서 출정식을 가진 전봉준투쟁단 소속 농민들은 이후 트랙터를 타고 수원을 출발해서 광화문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농민들이 탄 트랙터가 과연 광화문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