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이 아니다. 한 페이지에 글은 길어야 여섯 줄. 글자는 80자가 넘지 않고 그림도 있다.

책 내용 중에 조금 어렵다 싶은 단어가 나오면 설명도 해준다.

수원시와 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느린 학습자를 위한 새로운 문학 읽기’ 라는 부제의 ‘목걸이’ 라는 책을 출간했다.

프랑스 모파상의 단편소설 목걸이를 읽기 쉽게 각색한 것.

4~6페이지를 읽으면 한 장이 끝나는데, 책의 구성 및 내용 등을 발달 장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췄다.

소설의 주요 장면을 표현한 삽화는 발달 장애 2급인 홍석우(수원 장안고) 학생이 그렸다. 홍군은 1년에 한 번씩 전시회를 열며 수익금을 장애인 단체에 기부하는 화가다.

목걸이와 더불어 발달 장애인 가족을 위한 정보서 복지정보 길라잡이도 함께 발간됐다. 발달 장애인을 위한 수원시의 복지자원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목걸이가 소외된 장애 청소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