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BC뉴스 신새아 기자입니다.


오산시가 드론축제를 개최함에 있어^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최초공고 후 8일 만에 입찰참가자격을 변경한 것에 대해^ 특정업체를 미리 염두에 두고 진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오산시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억 9천만원을 지역축제인 ‘오산 전국 드론 페스티벌’를 개최하는데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계약방식을^ 협상에 의한 긴급계약으로 변경한 후 진행한 사실마저 드러나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산시는 지난 9월 26일 최초 공고를 통해 2016년 전국 드론 페스티벌 용역에 대한 전자입찰을 오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후 4일 후인 30일에 해당 용역에 대한 취소 공고를 다시 공지했습니다. 취소사유는 입찰참가자격 변경 및 제안요청서 수정이었습니다.

이로부터 4일 후인 10월 4일에 다시 공지한 내용에는 최초 공고에 공고일 전일 기준 최근 5년이내 단일 계약으로 드론 관련행사를 개최, 주관 또는 수행 완료한 실적이 있는 업체에서 공고일 전일 기준 최근 10년이내 단일계약으로 2억원 이상의 행사(드론 또는 문화축제, 페스티벌)를 개최, 주관또는 수행완료한 실적이 있는 업체로 변경되었습니다.


9월 26일에 등록된 최초 공고의 내용상 문맥 흐름을 보면, 입찰자격에 "드론을 주제로 한 관련행사"로 한정되어 있으며 이는 고도의 전문성과 역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인 것인데 10월 4일에 수정된 2차 공고에서는 드론 또는 문화축제, 페스티벌을 개최, 주관 또는 수행완료한 실적이 있는 업체로 변경했습니다.

[오산시 공무원-그거 특별하게 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참가자들한테 기회를 넓혀준거죠.]

이와 같이 표면상으로는 입찰자격을 완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2억원 이상의 행사경력업체로 제한한 부분을 놓고 특정업체에게 용역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지혜의원은 오산시가 당초 2016년도 예산서에도 존재하지 않던 이번 행사를 지난 추경에서 갑자기 추가하면서 오산시의회 의원들에게는 경기도로부터 예산을 지급받아 진행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고 말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지혜 인터뷰 삽입] 추진 배경같은 것은 설명이 없었고 도에서 예산을 내려 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시에서 계획안을 올려서 우리가 받아 왔었다는 배경에 대해서는 인지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3037-57

오산시의 이러한 입찰참가자격변경으로 인해 드론축제 입찰에 참여하려 했던 한 드론전문 업체는 공고변경사항을 2억원 이상으로 제안하여 입찰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억울함을 털어놓았습니다.

[수원시드론업체 담당자-두 번 째 준비를 하려다가 이제 입찰이 처음에 올렸다가 한 번 수정해서 또 올라왔다. 올라와서 보니까 예산부분이 참여 실적이 한 2억 이상 돼서 자격요건이 안돼서 참여를 못한 부분도 있고....]


오산시가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추진한 "오산 전국드론페스티벌",^ 정작 개막식날 행사에는 드론과는 무관한 인기가수 공연, 나이트글로우 쇼, 불꽃놀이 등 일반적인 지역축제의 단골메뉴들로 채워진 채 부실한 행사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수원드론업체 담당자-실질적으로 행사자체가 이제 가수 불러서 하는 식전행사라든지 애드벌룬이라든지 그런 관련이 없는 부분을 다루시는 거 같아서 그런 행사에는 나중에 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런 부분이 걱정이 돼서 참여를 안 한 것이다.]

[오산시가 시비 9천만원과 도에서 집행한 특별조정교부금 1억 9천만원을 투입한 오산 전국드론페스티벌, 기획에서 행사 진행까지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혈세낭비와 보여주기식 행사로 인한 모든 부담은 결국 경기도민과 오산시민에게 돌아올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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