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현재까지 어떤 일을 주로 맡아왔는가?
A : 작년 10월 공채를 통해서 상임이사직을 맡아왔고, 문화재단 관련 보도를 통해서 알고 있겠지만 인사비리 문제 등 관련 일들로 어수선했다. 현재 전임자에 이어 문화관련 사업 등을 이어받아 담당해 오고 있다.
Q : 도시·지역사회 발전, 예술인들의 꿈 그리고 문화재단 삼자간의 역할은 각각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A : 도시와 관계된 것은 시의 정책과의 관계를 통해서 오산시가 표방하고 있는 교육도시란 주제에 맞게 추진 중이다. 시가 추진하는 ‘1인 1악기’, ‘1인 1체육’ 사업 등 모든 것들이 교육과 연결돼 있다. 이런 사업 속에서 순예술이라고 부르는 것은 점점 시의 정책과 연결해서 ‘교육’이라는 주제로 전환 가능하다. 우리 재단은 그런 쪽을 지향하며 교육사업, 전시 및 공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Q : 현재 오산시가 직면한 ‘다문화’의 문제가 있는데 문화예술사업에 ‘다문화’라는 색깔을 입혀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A : 문화·예술이란 모두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공연장 행사 중 오랫동안 진행해 와서 각 사업부문 마다 참여자나 기획자 모두 불만이 존재하고 있으며 진행이 중단되어 더 이상 이어온 사업을 끊을 수도 없는 상황인 측면도 일부 있다. 이번 토요일에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어린이공연마당이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터와 팜플렛을 보면 알 수 있듯 시민들을 위한 행사가 진행되며, 직접 참여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다이나믹하게 공연이 진행되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는 무료며 전 가족이 참여하는 행사로 현재 진행하는 다수의 우리 재단 측 공연들이 모두 상호참여하고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공감이 가는 그런 내용들로 기획되고 있다. 그림자극이라든지 벌룬매직코믹쇼 등 온 가족용으로 어른들도 좋아하는 내용들이다. 특히 시민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축제분위기를 돋우고 흥을 연출해 시민들에 위안거리를 제공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Q ; 문화의 다양성 속에서 기준과 눈높이를 어디에다 맞추는가?
A : 음악이면 모두 클래식이거나 한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이런 문화의 내용들도 전부 외국 것이거나 유럽 것이 아니며 여기에 참여하는 것은 독산성 퍼레이드에서도 알 수 있듯, 포인트는 다문화 가정이었다. 그 속에서 다문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 코너를 장식했는데 예술적 독창성보다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대중성과 그에 걸맞는 예술성 있는 것들을 모두 강조하고 있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을 같이 섞어 그것을 교육과 연결해 나가고 있다.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시민 관람객들은 그 속에 참여하여 자동 습득되어질 수 있는 공연과 장르들을 선별하고 있다. 순수성보다는 공감되는 측면들을 그리고 더 나아가 교육적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 과정 속에서 시민들이 뭔가를 습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된 방침이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가족오페라를 선택하면 마술피리, 모차르트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전시 속에서도 한 공간은 지역작가들을 위한 ‘이음전’이라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지역작가와 연계될 수 있게 하고 또 어린이 참여객을 늘리기 위해 야외 컨테이너 전시공간도 확보해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 중에서도 문화라는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무료 교육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모두 40% 인원을 확보·유지해가고 있는 중이다.
Q : 재단 운영은 어떻게 하는가?
A :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재단직원들의 전문성의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의 정책도 지역경제과와 평생교육과 같은 분과가 있는데 그 속에서 시의원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요구사항이 올라오면 적극 반영해 간다. 시가 추진하는 ‘1인 1악기’사업이라든가, ‘꿈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 같은 프로그램 등은 문화예술진흥원에서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또 ‘1인 1악기’ 사업은 삼익악기 측에서 기타 700대, 우쿨렐레 300대를 기증해 음악교육 사업을 2017년부터 추진하고자 계획 중이다.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초등학생이거나 차상위 계층들을 위한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엘 시스테마’는 교육부가 지원하여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습의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사회 긍정적 마인드를 기르고 예술적 품성을 기르기 위한 데 목적이 있다. 일부 정부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들이 1년에 한 번 콘서트를 열고 참여율도 낮은데 시민들의 참여자들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하며 예술교육진흥원 등 각 기관들도 지원만하는 환경조성에만 나서지 말고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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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문화재단 측에서 추진하는 극장나들이 ‘무대의 꿈’은 어떤 사업인가?
A ; 학교에 제공해 주는 소위 배우가 꿈인 친구들을 전문가를 투입해서 교육해주거나 지도해 주는 사업이다. 그러나 찾아가서 다 해주기보다는 교육 참여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자세가 더 중요하다. 이 사업은 그런 일환 속에서 백 스테이지를 제공하고 가르쳐 육성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꿈을 가진자들은 와서 참여할 수 있게, 그리고 그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게 자발적 참여로 방향을 전환하려 한다.
Q : 도심 미관을 위한 ‘설치미술’에 관한 시각은 어떤가?
A : 설치미술로서 국립현대미술관의 ‘다다익선’ 과 같은 작품들도 미감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제공하고 상상력의 폭 넓힘을 처음으로 시도한 데 있어서도 상당히 좋았다. 물론 박물관 내부였지만. 우리 재단도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을 마련코자 계획 중이다. 또한 시 캐릭터인 까마귀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러한 설치미술들은 사실 넓은 공간이 확보돼야 하고 또 시민들의 철거요청도 다수 있다. 그림 한 점도 필요한 공간이 있고 적절한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일부 설치미술 관련해 홍대나 서울대 작가들이 독식한 적도 있었고 상당수 작품들은 제작의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결정나기도 했다. 환경조각은 환경과 미감이 중요하며 자연과 동화돼야 하고 주변과 어울려야 한다. 그런 측면에 있어 우리 재단 측은 설치미술을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관련 문제들을 지양해 나가고자 한다.
Q ; 오산이라는 도시가 가진 미학적인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 : 역동성이다. 시장부터 관계자 모든 분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시장님이 시정 곳곳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방문하는 곳이 있으면 그에 따른 지시사항도 상당히 많다. 부천이나 안양보다도 오산이 가진 긍정적 이미지들이 가진 역동성은 다른 데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Q : 청소년들이 재단이 추진하는 문화사업을 통해 아름다움이나 평화라는 방향으로 바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A : 현재 청소년은 이전 세대들의 어릴적 가진 환경과 주변의 것들이 100% 다르다. 현재는 청소년들이 자기만의 의회를 만들어 회의를 체험해 나가고 있기도 하다. 예전에는 모든 틀을 만들어 주었다면 현재는 그와 다르다. 지금 세대들은 창의성의 측면에서 자신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가기도 한다. 청소년들은 문화사업을 통해 과거보다는 미래로 향해갈 수 있으며 진화해 나간다. 그것은 더 높은 곳을 향한 진화이며 이미 연로한 자들의 발자취를 되씹어볼 수도 있으며 짧은 미래에 현재와 전혀 새로운 청소년들의 가야할 길이 생겨날 수도 있다.
Q : 실버세대들에 대한, 실버세대들이 주체가 되는 문화사업도 추진 중인가?
A : 실버세대들은 경험이 많아 청소년과 다르다. 자생적 의지를 가진 분들이 많다. 성인문화교육 강사들이 실버세대들은 10대 청소년들보다 생활형편에 맞는 제안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30~50대 세대들은 사회체제에 갖혀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연로한 실버세대들은 자신의 본질적인 가치를 위해 춤이나 노래를 배우러 모여든다. 그것은 경험의 연장이자 남은 생에 대한 설계이다. 확고한 방향성이 있다. 오매장터문화사업에는 엄청난 수의 실버예술동아리 회원들이 참가해 조만간 새로운 예술무대를 꾸미려고 한다. 이는 자발적 참여를 위한 장소공간의 제공이다. 또 시문학에도 이들은 적극적으로 관심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관해서도 공간을 마련해 열렬한 참여자들에게 장소를 제공해 줄 생각이다.
Q : 현재 지역사회 발전에 참여하는 사업이 있다면?
A : 성과들과 관련해서 여러 사람들로부터 다수의 질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화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는 활동하고 생활하는 하나의 공간이다. 현재 지자체에서 끌고 나가기도 하는데 사실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함께 가야 한다. 얼마 전 독산성 문화제에서도 함께 가자는 슬로건을 내걸기도 했다. 사람이라면 꿈도 꿔야하고 아름다움도 느껴야 한다. 또 타인에 대해서도 연민의 마음도 가져야 한다. 이것이 다 합쳐져야 문화적인 삶이라 할 수 있고 문화를 향유하는 시민의 모습일 것이다. 축제나 공연 및 전시 등 사업을 통해서 사람들이 모여 얻고자 하는 측면에서는 결과를 연연하지 않고 각자 생각할 여건들을 마련해주고 풀어주는 것, 그것이 문화 활동의 주체로서의 역할일 것이다.
긴 기자의 질문에 생생한 문화현장 속에서의 경험과 시각들을 전해준데 성실하고 진실한 문화인으로서의 모습이 느껴졌다. 어느 것 하나 관람객이자 청중인 시민들의 입장과 그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문화재단 상임이사의 모습이 어느새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내래이션이 되어 있었다. 넓고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시각으로 문화라는 시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설명해주고 해설해주는 오산문화재단 하영일 상임이사는 오산시민의 문화라는 환경 속에서 주춧돌을 놓아주는 삶의 건축가이자 진실한 아트디렉터의 모습 그대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