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되는 요즘, 충청남도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담당하는 충남하나센터(센터장 이윤기)는 지난 15일 체육 행사를 개최했다.

'충남 우리, 통일을 당겨라'를 주제로 300여명의 남,북 출신의 도민들이 모여 줄다리기, 달리기 등의 경기를 통해 지역별 경합을 벌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각지에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최대 2시간을 걸려 온 참석자들은 마련된 경기와 이벤트에 참여 하면서 승부욕을 불태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모습이었다.

행사 장소인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는 북한이탈주민 거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4개의 팀 대한, 민국, 평화, 통일의 응원전으로 뜨거웠으며 한쪽에서 진행된 여러 관련 기관들의 이벤트 행사는 볼거리, 먹을거리, 참여거리를 제공하여 행사를 풍성하게 했다.

이 행사는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이 한데 모이는 첫 번째임과 동시에 관련된 여러 기관들이 함께 준비한 의미있는 행사였다.

충남하나센터장인 이윤기 신부는 "이번 한마음놀이마당 ‘충남 우리, 통일을 당겨라'를 계기삼아 앞으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주체적으로 행사 준비에 참여하도록 하여 고향(북한)에서 경험했던 다양하고 좋은 예술과 문화를 선보이고 남한주민들도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또 "이는 남한주민들로 하여금 북한이탈주민을 이해하고 어울리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다문화적 시대에 사회 통합적 관점으로도 바른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행사는 한국도로공사 천안지사와 충남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및 지역교회인 동은교회가 후원으로 참여하였으며 그 밖에 여러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여 협력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