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재, 평균 5년 영업하고 있는 오토바이 판매업체들이 판매객의 다양화와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지 못하고 경기불황에 이은 여파 속에서 매출이 20% 많게는 30% 뚝 떨어져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관계자에 따르면 오토바이 동호회의 활동이나 레저용으로 오토바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숫자는 점점 확대되어가는 추세다. 관계자는 할리데이비슨이나 BMW 등 오토바이 대형브랜드의 판매는 업체에 따라 매출이 잘 이어져 오고 있는 곳도 있으나 자영업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업체들 대부분은 경기불황의 여파가 밀어닥쳐 5~10년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토바이 판매업체 업주이자 오토바이 동호회 관계자는 “이미 오토바이를 소유한 소비자들의 재구매율도 높아가는 상황 속에서 20~30대의 오토바이 구매객 수는 줄고 40~50대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40~50대의 직장인들과 생계형으로 오토바이를 구매하고 있는 구매객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그는 또 현재의 장기불황의 여파 속에서 20~30대의 소비자들은 주머니 사정이 안 좋다는 것을 판매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2~3년전에는 스쿠터가 대세였으며 여성 구매객들도 다수 있었으나 바이크가 고가이다보니 현재는 40~50대 구매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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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지역에서 검색되는 오토바이 판매업체는 20곳이 채 안되며, 대기업들이 대리점 매장을 통해 업계가 이어오고 있기 보다는 자영업으로 매물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5곳중 5곳 모두 판매실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위탁업체 중에서 올해 1~10월 현재 총 4대의 판매가 이루어진 곳도 있었다. 대림자동차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대리점 수는 83개로 크게 변화가 없지만,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위탁업체에 대한 판매망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산시 오토바이 판매 위탁업체 업주 A씨는 “판매가 계속해서 줄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 20% 줄었다”면서 “연령층은 다양해졌으나 판매는 영업용 오토바이가 7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A씨는 “그러나 이마저도 배달대행 서비스 업체가 생겨나면서 기존 자영업자들은 대행업체를 이용하지 오토바이 구매에 나서지는 않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A씨는 젊은 층의 오토바이 구매가 크게 줄어든 것에 대해 “아마도 배달업무가 힘이 들다보니 그렇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예전에는 교통비 절감과 이용 편의 등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위탁업체 업주인 B씨는 “20~30대들의 젊은 로망이기도 했던 빅 바이크 제품들은 7080세대들에게나 인기였다”면서 “오토바이를 이미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오토바이 시장은 확대되면서 생계형으로 구매하는 일반인들 및 배달용, 영업용 오토바이 시장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