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인 환구망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해양국이 공동으로 최근 발표한 ‘2016 중국 해양경제발전보고’에서 지난해 중국의 해양관광산업의 경제 부가가치 규모가 1조874억위안(한화 186조600억원)에 달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는 지난 2014년 대비 11.4% 늘어난 것이라고 지난 6일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이러한 수치는 해양경제발전에 중요한 성장기점이 될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인들이 올해 국경절 황금연휴 닷새간 중국 전역에서 67조원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와 소비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관영신문 등 매체에 따르면 닷새간 중국 전역의 관광지를 방문한 중국인 여행객 수도 5억명에 육박하는 등 올해 연휴 기간 중국의 관광 시장은 절정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은 7일 국경절 연휴인 1일부터 6일까지 관광 소비액이 4천540억 위안(한화 75조4천3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5일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크루즈 이용은 올해 130% 급증해 크루즈 관광객이 올해 국내에서 쓰고 가는 돈만 2조원을 넘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평택항의 국제선의 여객이용수는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주춤한 이래 올해 페리호의 운항 선박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항여객터미널 측은 현재 서해에서 운영하는 국제 관광여객선은 페리호가 전부이며 크루즈선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올해 7, 8, 9월 추석이용객과 국경절이 겹친 시점에 이용관광객 수는 2만8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512명)보다 33% 가까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터미널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국제 관광객 이용객의 70%가 중국인 관광객이다.

또한 현재 터미널측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보따리상이 70%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터미널 측은 “그렇다고 전체 선박이용객 중 관광객의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없으며 보따리상과 관광객의 비중은 현시점에서 달라졌는지 여부는 파악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터미널 측은 "올해 2월 설 명절기간에는 휴항하기도 했지만 올 추석연휴기간 동안에는 휴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터미널 측은 올해 운항하는 배는 지난해 1대가 휴항한데 이어 올해도 선박고장으로 1대가 휴항해 3대가 운항하고 있지만 운항횟수는 예년에 비해 달라진 것이 없이 운항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