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 복판에서 사막식물인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 동문 로비에서 ‘2016 선인장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선인장페스티벌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 농기원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화훼시장 효자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선인장과 다육식물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하루 2만 여명이 오가는 코엑스 동문 로비로 개최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7~8일에는 코엑스가 도시민에게 휴식과 문화를 제공하는 ‘코엑스 어반 파크’ 행사를 같은 장소에서 개최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선인장페스티벌은 ‘선인장과 함께 하는 도심 속 힐링여행’을 주제로 개최된다.

우선 주제에 걸맞게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와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희귀 선인장 100여 점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에케베리아 등 주요 수출품목 150점 등을 선보인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아름다운 선인장 일러스트 10점과 전문 작가들이 촬영하고 그린 사진과 회화 35점도 전시한다. 여러 가지 선인장과 다육식물로 꾸민 ‘선인장 다육식물 모둠상품’ 경진대회 출품작 30점도 볼 수 있다. 사막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선인장, 수출 주역인 알록달록한 비모란 선인장 등으로 꾸민 선인장 정원도 볼거리이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활용한 거실과 옥상정원 등 ‘선인장 쇼룸(Show Room)’도 준비됐다.

이번 페스티벌에 마련된 플리마켓에서는 선인장, 다육식물 화분, 모둠화분, 선인장 빵, 천년초 분말, 꽃액자 등 다양한 선인장 관련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가 개발한 재배기술을 비롯해 신품종, 다육식물 액자, 상하결합형 화분 등 신상품도 만날 수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리며 관람은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031-229-6177∼8)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페스티벌에는 8만7천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