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전 세계 외환보유액 중에서 중국 화폐인 인민폐(人民币)의 보유규모는 2025년에 이르면 6800억달러(한화 750조18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전 세계의 외환보유 규모의 10%에 이르는 규모며 달러, 유로화에 이어 세계 3대 기축통화가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인민폐가 정식으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삽입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앞으로 보다 많은 화폐개혁과 금융개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며 세계 경제의 발전과 전 세계금융의 안정화에 큰 공헌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언론도 일제히 IMF의 지난해 내린 결정으로 미루어 지난 1일 인민폐가 달러,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이 통화바스켓에 가입됐다고 보도했다.

SDR은 IMF의 특별인출권을 말하는 것으로서 SDR은 IMF에서 창설되어 IMF가맹국이 규약에 정해진 일정조건에 따라 IMF로부터 국제유동성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국제통화체제로서, 제2차대전 이전은 금을 국제통화로 하고 대전 후는 이에 대립하는 외화(미달러, 영파운드)를 제 2의 통화로 해서 금과 병행시켜 왔으나, 1967~68년의 파운드위기와 달러불안을 계기로 IMF는 이 특별인출권을 제3의 통화로 해서 국제유동성을 부여하고 국제통화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게 되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인민폐의 특별인출권 가입은 인민폐의 국제화에 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제발전과 금융업의 개혁개방의 일대 성과이며 SDR의 대표성과 안정성 그리고 흡수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국제화페 체계의 개혁과 일대진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인민은행이 설명했다.

중국 측은 인민폐의 특별인출권 통화바스켓의 가입으로 금융개혁을 보다 심화시킬 것이며 금융의 개방의 폭을 넓히고 세계 경제의 발전과 전 세계 금융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고소식망은 인민폐의 특별인출권 가입으로 전세계 주요 기축통화의 하나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 현재 전세계 외환보유액의 규모중 인민폐의 비중은 2% 정도로 약 1300억달러(한화 143조4200억원)에 이르며 향후 2025년이 되면 68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는 전세계 외환보유규모에 약 10%의 비중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달러, 유로화에 이어 제 3대 기축통화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세계 화폐는 달러, 유로화 그리고 인민폐의 삼족정립(三足鼎立)의 형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