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서장 정경남)가 영복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래소방관 직업체험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선물 받은 삼행시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28일 서는 영복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소방관에 대한 직업소개와 화재․구조․구급 장비 체험 실습 등 약 2시간에 걸쳐 직업체험 수업을 제공했다.

별 관심이 없는 듯 느껴지던 학생들의 눈빛이 수업이 진행될수록 열기로 가득찼고, 수업이 끝날 무렵 한 학생이 ‘소방관’ 삼행시로 가르침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학생들은 삼행시로 "소고기 방관 말고 관심을 갖자"라는 재치 있는 답변과 또 다른 삼행시에는 "소소한 일 인 줄 알다, 방송에서 "그런 걸 말해주지 않아 몰랐다, 관심을 갖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싶어졌다"라고 진솔한 마음을 담아 전해준 쪽지가 모든 학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정경남 서장은 “청소년들이 우리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어렵지 않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자유학기제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우리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는 올해 동안 관내 56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와 관련해 미래소방관 직업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