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 25 양일간 열린 평택에 자리한 오산 미 공군기지 k-55 에어쇼 관람객이 10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시(시장 공재광) 관계자는 관람객이 입장되지 못한 주변 관광객을 포함해 많게는 10만명에 달했다면서 주최 측인 미군의 공식적인 통계로는 8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전 9시부터 입장해 11시부터 공식행사가 진행됐던 오산 미 공군기지 k-55 에어쇼에서는 추락사고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같은 날인 24일 오전 11시 반쯤 충남 태안군 한서대학교 태안비행장 활주로에서는 에어쇼를 하던 경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해 안전사고에 대한 관람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날 오산 미 공군기지 에어쇼에는 C-17, KT-1, TA-50, A-10,F-16의 비행에 이어 한국공군 블랙이글팀의 곡예비행 등 순으로 다양한 볼거리들이 펼쳐졌다. 이들 전투기는 10분 내외의 비행시간을 통해 저공비행, 수직비행 등을 연출하며 관람객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특히 미 공군이 자랑하는 ‘랜서’ 스텔스 폭격기 B-1B도 일반 시민에게 공개돼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평택시 관계자에 의하면 에어쇼에 참석하는 관광객은 8,90%가 모두 외지인이며 내지인인 평택시민들은 소음문제와 위험사고 문제를 거론하면서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측은 행사를 앞두고 미 공군 측이 평택시에 통보를 하면 관련 유관기관과의 회의를 개최하고 편의시설을 준비하며 노점상인 및 경찰도 참여해 행사준비에 들어간다고 전하며 에어쇼의 홍보는 주최측인 미군이 전적인 권한을 지니며 모든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어 이 행사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라든지 관광효과는 파악이 안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 미 공군기지 주변 평택시민들은 이 행사를 한 달여 앞두고 한 달 넘게 이루어지는 에어쇼를 앞둔 훈련연습으로 인한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