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57) 수원시장이 천문학적 규모의 개발계획 발표와 관련, 검찰에 피소됐다.

지난 2014년부터 염시장의 입북동 개발계획과 관련해 단독보도를 해온 수원일보 이호진 발행인은 지난 19일 염 시장을 형법상 수뢰 · 부패방지법상 업무상 비밀이용금지 위반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 고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진 발행인은 "입북동 개발 문제로 도덕적 비난을 받고 있는 염시장이 120만 수원시민에게 공개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해명 한마디 없이 인터뷰를 계속 거절하고 본보에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위를 하고 있어 사법적 절차로 진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 발행인은 "자그만치 1조 2천억원 규모의 개발계획을 공청회 한번 없이 본인 땅과 염씨일가 땅 17000여평 옆에 세운 염태영 시장"이라며 "자신을 청렴시장이라고 홍보해 온 염시장이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마이뉴스 팟 캐스트에 나와 뉴스타파 보도와 수원일보 보도가 실체가 없는 흠집내기라는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염태영 시장은 지난해 말 수원일보를 상대로 1억5천여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해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