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화시보에 따르면 17일 므란티의 여파가 아직 중국에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저장성(浙江省) 원저우(溫州), 타이저우(台州), 리수이(麗水), 닝보(寧波) 등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국부적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해양예보대의 예보에 따르면 말라카스가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저장·푸젠성(福建省) 지역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국가방위총국에 따르면 제 16호 태풍 말라카스는 중심위치가 대만 화렌(花蓮)시 동남쪽 530km 해상으로 나타났으며 중심 풍속은 14급(초속 42m)로 밝혀졌다. 예보에 따르면 말라카스는 매초당 20km의 속도로 서북방향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대만 동쪽부근에 접근해 오고 있다.

이에 당국은 5개 작업조를 구성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浙江), 푸젠(福建) 등지로 급파해 현지 지도·안내 업무를 맡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말라카스는 현재 위력이 점점 더 세지고 있어 최대 풍속이 15~16급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말라카스는 이미 대만과 저장 등 동부해안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폭우와 집중호우를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만 동부 해안지역에는 기온이 높아 말라카스의 위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 상륙시점이 되면 초강급태풍의 위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

저장성 민정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1시 기준 성내 56만여명이 재난을 입었으며 6명이 죽고 5명은 실종됐다. 또 태풍이 점점 더 가까워져옴에 따라 시민 7만여명이 긴급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