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관총서는 올해 8개월 간 중국의 해외무역 지표를 발표했다.

중국 언론인 중국망은 통계자료에 따라 올해 8개월 간 중국의 수출입 총량은 15조3700억위안(한화 2528조3650억원)으로 나타나 작년 동기대비 1.8%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속에서 수출은 8조8400억위안(한화 1454조1800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 줄었으며 수입은 6조5300억위안(한화 1074조1850억원)으로 2.9% 감소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감소세 속에서 중국의 8월 한달간 해외무역은 수출, 수입이 모두 대폭 증가해 경기침체를 진작시킬 첫 파란불의 신호가 나타났다고 중국망은 보도했다. 이 같은 8월 중국 해외무역 지표의 대폭 성장세를 통해서 수출 증가폭은 최근 5개월간 최고점을 찍었다고 이 언론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중국의 해외무역 구조가 우량화되고 구조의 개혁이 증가속도 보다 중요하게 인식됨에 따라 4분기 해외무역의 형세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이 같은 높은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형세를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8월 중국의 수출입 총량은 2조2000억위안(한화 361조9000억원)에 달했으며 지난해 동기대비 7.9%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 수출은 1조2700억위안(한화 208조9150억원)으로 5.9% 늘어났으며 수입은 9250억위안(한화 152조1600억원)으로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출입 차액은 3460억위안(한화 56조9170억원)으로 집계돼 5.1%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출입 규모의 큰 폭의 성장의 원인에 대해서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저우징퉁 거시경제와 정책 주관 담당관은 “이런 큰 폭의 수입에 있어서의 회복세는 내수경제의 튼실한 측면 그리고 각종 지표가 낮게 측정되는 상황에 기인하고 있다”면서 “8월 중국의 단기 전망에 있어서는 상당히 밝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우 담당관은 이외에도 지난해 8월 수입은 동기대비 13.8%나 줄었었는데 이러한 저조한 지수와 지표들이 올 8월 큰 폭의 성장점을 찍는데 기반이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까이신저 연구원은 “8월 중국의 주요 경제무역동반자국가들에 대한 수출의 증가율이 지난 7월에 비해 조금 높아졌다”며 “해외수요가 침체된 상황이 주변국들의 수출상황 속에서 드러나고 있다면서 8월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2.6%였는데 이는 근 20개월만의 첫 증가세였으며 이와 동시에 대만도 21개월 만에 첫 증가세를 기록하는 상황들이 여실히 그러한 형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8개월 간 민간기업의 수출입 현황도 호조세를 보이며 상승했고 해외투자기업의 의존성도 감소됐다. 지난 8개월 간 민간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5조9400억위안(한화 977조1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8% 늘어났으며 중국 해외무역 총량의 38.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2.4%p 확대된 규모다. 그 속에서 수출규모는 4조1200억위안(한화 677조7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났으며 전체 수출액의 46.6%를 점유했다.

까이신저 연구원은 “이러한 규모의 쾌속성장에 비교해 중국의 해외무역은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며 현재 일반 무역과 민영기업의 비율은 부단한 성장세보다는 장기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의미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류쉐즈 고급연구원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반등현상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 힘은 결코 큰 것이 아니다”라면서 “수출지표등으로 볼 때 4분기 수출형세는 조금 개선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위안화 환율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가격에 비해서는 미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까이신저 연구원은 “전세계 무역을 움직히게 하는 중추구조가 가라앉고 있는 상황이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도 많아지고 있다”며 “최근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비농업 취업지표들도 경제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해외무역 기업들의 갈 길은 멀고 험한 게 사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