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정찬민)는 2015년 회계연도의 재정결산을 한 결과, 지방채무가 1,302억원으로 전년도 3,517억원에서 2,215억원이 줄었다고 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시는 주민 1인당 채무액도 2014년 36만6,000원에서 지난해 13만3,000원으로 63.7% 감소했다.

수원·성남 등 인구 50만이상 유사자치단체의 주민 1인당 평균 채무액 13만4,000원보다 낮다.

시의 지방채무가 가장 많았던 때는 경전철 건설로 인한 부채가 급증했던 지난 2012년으로 총 6,274억원에 달했다.

당시 주민 1인당 채무액은 무려 68만5000원이며, 인구 50만이상 유사 자치단체의 1인당 평균 채무액인 24만4000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지난해 일반회계, 공기업 특별회계, 기타특별회계, 기금 등을 모두 합한 시 살림규모는 2조 4,373억원으로 전년대비 2,754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회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지출된 분야는 교통으로 전체의 32.3%인 5,292억원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사회복지비 4,853억원(29.6%), 인건비‧사무관리비 1,050억원(6.4%), 지역개발비 970억원(5.9%) 등이다.

지자체 재정공시는 시민들이 재정 운용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지난 1년 간 세입·세출 결산규모, 채무 현황, 재정 성과 등의 내역을 매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정찬민 시장은 “적극적인 채무상환 정책을 펼쳐 시민들의 채무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올 연말이면 채무제로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