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장 염태영)의 국제자매도시인 독일프라이부르크(시장 잘로몬)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면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된다.

시는 국제자매도시인 프라이부르크 시장과 합의해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인 오는 12월 10일에 맞춰 독일 프라이부르크 중심부에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했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달 31일 잘로몬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장과 전화통화를 해 설치장소와 건립시기 등 후속조치를 위한 구체적인 합의도 이뤘다”며 유엔이 정한 제68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인 오는 12월 10일에 맞춰 현지에서 건립행사를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염 시장이 잘로몬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장에게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안을 담은 친서를 보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국제사회의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제안한다”며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자”고 공식 제안했었다.

잘로만 프라이부르크 시장은 “자유의 상징이자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자는 의미에서 프라이부르크 시에 소녀상을 건립하자는 염시장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