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동서내륙철도가 건설되면 국가철도망 완성과 동서간 철도수송의 경쟁력 확보가 이루어질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주장에 따르면 경부와 호남 축 중심의 KTX 철도 수혜가 중부 내륙권까지 확대되며, 낙후지역이 재생과 국토균형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디트뉴스24’는 창간 15주년과 충남본부 출범을 기념해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충남도당과 공동주최한 ‘동서내륙철도 대선공약화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토론회를 1일 천안시청에서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황배 남서울대 교수는 “중부권 동서내륙철도는 서산과 당진, 예산, 아산, 천안, 청주를 거쳐 영주, 울진까지 연결되는 동서 횡단 철도를 말한다”라며 “노선 연장은 약 340km. 정차역 14개, 직접 영향권의 수혜인구는 175만명, 간접수혜 인구는 250만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부권 내륙철도가 건설되면 남북 6축(서해선, 호남선, 중부내륙선, 경부선, 중앙선, 동해선)의 철도망과 동서 6축(서울-속초선, 원주-강릉선, 충북-태백선, 동서내륙선, 광주-포항선, 경전선)의 6X6국가 철도망이 완성될 것”이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서해안과 동해안 통행시간이 현행 대비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다. 현재 천안에서 문경까지 철도를 이용하면 120분이 걸리지만, 내륙철도가 건설되면 5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한 중부 동서내륙권까지 KTX고속철도 수혜를 받게 돼 낙후지역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청주공항과 주변지역은 각각 200만 명 씩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다양한 철도 이용수요 증대 전략 구축 ▲건설비 및 역사 운영, 유지 관리비용 최소화 전략 수립 ▲지역 발전 및 다양한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 방안 마련 등 필요성을 제시했다.

동서내륙철도 건설 효과로는 ▲동서간 화물 물류비 절감 ▲관광·레저 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파급효과 (생산유발효과 7.8~8.4조원, 임금유발 효과 1.2조원, 연 고용창출 6만3천~6만8천명) 등을 예상했다.

김 교수는 “중부권 동서내륙철도망은 국토의 허리며,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라며 “이 철도망이 국가 철도망 사업에 포함되어 추진되기 위해선 노선 통과지역의 정책이 결집돼야 한다”면서 “참여 지자체의 핵심 산업을 본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양한 수요창출 전략과 비용 절감 방안 수립, 정책 결정자에 해당 사업의 타당성과 시급성에 대한 설득 및 홍보가 필요하다”며 “TF팀 구성을 통한 각종 정책개발 및 타당성 조사 지원 방안 마련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 나선 새누리당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천안갑 지역위원장, 국민의당 송노섭 당진시 지역위원장은 내년 대선에서 충청권 공약으로 중부권 내륙철도 건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구본영 천안시장과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과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박찬우 도당위원장을 대신해 홍성현 수석대변인, 더민주 박완주 도당위원장을 대신해 박정현 대변인, 국민의당 조규선 도당위원장, 국민의당 남상균 도당 사무처장 등 공동 주관 3개 도당 관계자를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