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한 임야에 수십톤에서 많게는 수백톤에 이르는 임목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돼 지역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보자에 의하면 19일 현재 9,100평에 이르는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67번지 일대의 야산의 임야는 나뭇가지, 뿌리, 마른잡초, 포대자루, 일반쓰레기 등 임목폐기물들이 불법으로 매립돼 미관침해 및 악취, 부식문제와 함께 해충 피해발생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평택시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업단지가 들어서 산업폐기물 불법 매립이나 소각시설 건립 등이 문제시 되어 왔으나 폐기물 처리와 관리 부실문제가 임목폐기물로도 번지고 있어 지역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동그라미 표시된 곳이 불법으로 임목폐기물이 매립된 곳이다.)

특히, 평택시는 신도시 개발을 다수 추진하면서 도시이미지가 개선되고 시로의 유입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편, 이렇게 임야에 버려진 폐기물이 시 경관을 해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법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벌목 등으로 나무뿌리, 잔가지 등 버려진 임목폐기물은 사업장생활일반폐기물로 분류 건설폐기물 보관방법에 준해 야적, 방진덮개 등의 저감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임목폐기물은 폐기물관리법에 준해 적법하게 보관 및 관리해야 하며 건조를 위한 보관 시 흙, 먼지 등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 저감시설을 갖춰야 하고 재활용 후 남은 것은 전문처리업체 등을 통해 위탁 처리해야 한다"며 "위반시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평택시 관계자는 “무단으로 투기, 매립된 임목폐기물을 수단하고 불법 투기자를 색출해 다시 연달아 발생할지도 모르는 이같은 불법행위에 엄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