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비행장 이전 사업과 관련하여 화성간척지와 시화간척지가 후보지로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제정에 따라 수원비행장 이전에 관한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장 김용외 당원일동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서를 내고 국가안보와 직결된 군공항 이전은 도시의 특성과 잠재된 미래가치, 안보 시설로써의 최적의 적합성 등 구체적 타당성과 효율성을 제대로 따지지 않은 행위로서 국가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동이라면서 유감을 표시했다.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후보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화성간척지역은 오산비행장 관제권과 접근경로, 그리고 화성비행장이 들어설 지역의 관제권과 접근경로를 분석해 보았을 때 접근경로 간 중첩과 근접으로 공중충돌 위험성을 상시 내재하고 있어 후보지로 적절치 않은 점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공군전문가 의견에 따라 화성비행장 교차 복수활주로 건설이 추가로 진행된다면 내재된 결함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오산비행장의 RWY09 계기비행접근절차를 폐쇄해야 하는 등 화성간척지역은 후보지로 적절치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러한 실정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장 김용외 당원일동들은 수원 군공항 이전을 놓고 화성의 동부 지역과 미래 피해지역이 될 서부 지역 간 주민투표를 진행한다면 지역 간의 갈등을 조장하게 되며 이는 주민 화합을 저해하는 행동으로써 절대 묵고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반대의지를 명확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김용 지역위원장은 “수원시민이 그동안 군공항으로 피해를 받아왔듯 화성시와 화성시민 역시 소음으로 인한 환경피해와 재산권 제한 등으로 피해를 함께 받아왔다”면서 “화성시는 서부권 미공군 매향리 사격장, 남부권 오산비행장, 해안가 철조망으로 인해 더 광범위한 피해를 받아온 지역”라고 말했다.

김 지역위원장은 또 “군공항이 광활한 평지에 그대로 노출되어 적의 도발이나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됨으로써 군사시설이 들어서기에는 현저히 불리한 지형”이라면서 “갯벌과 함께 철새 도래지로써 항공 사고위험 역시 높고 인천국제공항, 오산공항 등과 인접해 항공 운용에도 중대한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위치상 군공항이 들어오기에는 그 어떠한 안보적 효율과 강점도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