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철 산업의 향후 수출길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상해증권보 등 중국 언론은 지난 2015년 중국의 강철수출량은 1억124만톤으로 수출량은 처음으로 ‘억’을 돌파했으나 이와 더불어 무역마찰에 있어서는 혹한을 맞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통계수치로 볼 때 지난 2015년 중국의 강철상품은 무역구제조치에 입안된 건수가 46건에 이르렀으며 이는 동기대비 19건이 늘어난 규모였다. 이는 중국의 전체 한 해 맞은 무역구제조치 중에서 46.9%에 달하며 연이어 무역구제조치 조사가 가장 많이 일어났던 업종이 강철산업이었다.

이와 더불어 2014년에는 전체 건수 97건의 무역마찰건수 중에서 강철상품은 총 27건을 차지 27.8% 비중을 나타냈다.

상해증권보는 이것으로 볼 때, 중국의 강철산업은 무역마찰의 폭탄을 맞고 있는 피해지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해증권보에 따르면 올해 5월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중국의 대미수출품목인 탄소강상품들에 총 337건의 조사를 벌였고 그 안에 포함된 40여 업체가 중국강철기업이거나 미국에 지점을 둔 업체였다.

조사과정 속에서 미국은 기업의 규율위반행위를 적발하고 관련상품을 가능한 영구적으로 미국시장으로의 진입을 차단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중국 강철산업에 대한 풍파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전세계 강철무역의 환경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출증가와 무역보호는 전세게 강철무역에 대한 마찰을 명확히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금공업기획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4년과 2015년 전세계 강철산업의 10대 사건중 강철상품에 대한 무역마찰 증가와 전세계 강철무역 보호조치의 만연이 연속해서 인구에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 위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관련 수입의 내부 부식된 패널들에 대한 제한조치를 받은 수출국에는 중국외에 인도와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이 포함됐다.

지난 8일, 중국 상무부무역구제국 책임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입산 냉각압연강 상품에 긴급수입제한조치(safeguard)를 내린데 대해 회의를 열었다.

이는 상무부 무역구제국 책임원이 올해 들어 강철무역 마찰문제에 관련해서 공개 발표를 내린 제 27차 회의였다. 회의에서 밝혀진 국가와 지역은 전통적인 무역구제조사가 행해진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인도, 브라질, 베트남, 말레이시아, 호주, 독일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었다.

이러한 혹한의 환경 속에서 중국의 강철상품의 수출규모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014년 중국의 강출수출은 동기대비 50.4% 늘어났으며 2015년에도 강철수출은 19.9%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1~7월)에도 강철수출은 총 6741만톤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8.5% 늘어났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2006년에 이르러서야 강철자재의 순수출국으로 되었으나 누적된 통게에 의하면 2014년 강철자재의 수출과 누적된 수입규모가 평형을 이루었으며 현재 강철자재의 순수입국으로 변모된 상황이다.

수출량이 생산량 속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볼 때 강철자재의 수출과 생산량의 비는 세계평균이 30%이지만 중국은 15%가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 상무부 장지 부장보좌인은 올해 4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강철산업 회의 속에서 “중국은 어떠한 보조금 성질의 정책으로 강철수출을 촉진시키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철상품 일부 품종에 수출관세를 높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장 부장보좌인은 “중국은 대량의 강철상품을 수입해오고 있어 전세계 강철상품에 넓은 시장을 제공해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중국 강철기업에 대한 337건의 조사에 대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관련부서 관계자는 지난 9일 “이러한 행위는 중복구제에 속하며 무역제한조치의 남용이고 이는 세계강철의 정상적인 무역질서에 대한 엄중한 손해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