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2시 평택시청 앞에서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부모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사업법 제 18조 제 2항 일명 도가니법을 준수하지 않은 에바다복지회 신규임원은 직무집행정지 및 해임명령을 받아들이고, 불법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 후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부모회 이미열 회장은 “평택시에서 새로 임시이사회가 꾸려지면 골고루 이사회를 구성해서 우리 에바다복지회관에 더 이상 이런 불미스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법인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바다복지회의 선량한 법인 행세를 중단하고 불법에 대해 사과와 퇴진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에바다복지관지회 권명희 지회장은 “외부추천 이사제를 몰라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말은 명백한 거짓말이다”며 “이사의 직무집행정지와 임시이사회 구성은 정당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 30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사회복지법인 에바다복지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운수사회복지노동조합이 에바다복지관의 비리를 옹호하고 성희롱 2차 가해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에바다복지회는 성희롱 가해자를 비호했다며 선전해온 노동조합이 성희롱 사건에 개입했다고 밝히며, 성희롱 사건의 왜곡 및 조작을 중단하고 에바다복지회와 피해자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을 둘러싸고 맞선 각 기관들은 연이은 기자회견으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극한 대립이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