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8일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수도권 교육감들과 함께 신규 교육전문직원 임용예정자 27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민병휘 강원도교육감 등 수도권 교육감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신규 교육전문직원들은 교육자치 확립, 교육재정 문제, 교권, 미래교육 방향, 야간자율학습 폐지 등 교육 현안과 본질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교육감들과 나눴다.

참석한 교육감들은 수평적 민주주의와 교육자치 강화의 중요성, 학교민주주의 확립 방향 등에 대해 같은 입장을 보였다.

이 교육감은 “여러분은 알파고 시대라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사명을 가지고 출발하는 분들이다”며,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꿈을 만들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은 임기동안 주력할 과제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이 교육감은 “지난 2년 동안 일하며 느낀 가장 큰 문제점은 일반직과 전문직, 교사와 관리자, 부서와 부서 등 우리들 속에 커다란 장벽이 있다”며 “이 장벽이 허물어지지 않으면 교육에 희망이 없으며, 공유와 협력, 융합과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의 목표에 대해 이 교육감은 “지금 우리 교육은 초등학교 때부터 일관돼 수능을 잘 보고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것이 목표이다"며 "이는 교육의 목표가 될 수 없으며, 학생들의 미래 삶을 준비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민주시민, 평화시민, 세계시민이 되는 것이 바로 궁극적 목적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