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관총서는 집계된 통계결과에 주목하고 올해 상반기 1~7월까지 중국의 무역규모는 13조2100억위안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3% 줄어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그 가운데 수출규모는 7조6000억위안, 수입규모는 5조6100억위안으로 각각 1.6%,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비 8.7% 늘어난 12조9900억위안(1조9400억달러) 규모의 불황형흑자를 기록했다.

또 7월 한달간 중국의 무역규모는 총 2조900억위안이었으며 이 가운데 수출규모는 1조2200억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9% 늘어났으며 수입규모는 8730억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7% 줄었다. 이에 이달 한 달 간 지난해 동기대비 34% 늘어난 3428억위안 규모의 흑자가 집계됐다.

중국 해관총서는 올해 4분기 처음으로 저조한 수출경기에 대한 압박의 감소가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수출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국 시민들의 소비촉진과 민영기업 그리고 기타 각 성의 재정수입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집계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대유럽, 일본 등 무역동반자관계국들과의 무역규모가 증가했고 대미국 및 동유럽 국가등과의 무역규모는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무역규모 중에서 유럽공동체와의 무역규모가 가장 커 무역총액은 2조100억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8% 늘어났다.
　　
민영기업의 무역규모도 늘어나 총5조1200억위안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4.8% 확대된 것이다. 반면, 국유기업의 무역규모는 2조500억위안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12% 감소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국가통계국 성라이윈(盛來運) 대변인은 올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은 34조637억 위안(576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6.7%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1분기에도 전년 대비 6.7% 성장했다.

국가통계국은 9일 집계된 통계자료를 발표, 중국 전국의 30개 각 성의 GDP규모 속에서 충칭(重庆), 구이저우(贵州), 시짱(西藏)의 GDP성장규모는 각각 1, 2,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지린(吉林) 3개 성의 올해 상반기 GDP성장규모는 6.7%로 평행을 이루었으며, 허베이(河北), 윈난(云南), 산시(山西), 랴오닝(辽宁) 등 4개 성의 GDP성장규모는 평균을 밑돌았다.

그 중에서도 랴오닝성은 올해 상반기 GDP성장규모가 마이너스 1%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은 랴오닝성의 마이너스대 성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것이었으며, 올해 상반기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와 부동산개발투자에 대한 증가폭이 각각 마이너스 58.1%, 마이너스 31.5%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랴오닝성의 재정수입은 대폭 줄어들어 그 폭은 약 1200억위안 규모에 이른다.
　　
한편,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8일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올렸다. AA는 21단계인 S&P 신용등급 가운데 셋째로 높은 등급이다. S&P와 함께 3대 신용평가사로 불리는 무디스와 피치는 한·중·일 3개국 가운데 이미 우리나라에 가장 높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세계적으로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추세라서 우리나라의 등급이 올라간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