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국내에서 서해안에 인접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70km 떨어져 있고, 전체 인구는 약 44만명으로 중국 산동반도로부터 가까운 중소도시이다.
평택은 좋은 항구가 들어서 있다는 천해의 지리적 조건만으로 줄곧 한국내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100조원과 60조원을 투자해 평택시 주변에 산업단지를 조성했으며 두 회사는 향후 전체 공장을 모두 이곳으로 이전해 생산량을 증가시킬 계획에 있다. 평택항의 물류량은 지난 10년간 두 배넘게 증가했고 한국내 부산, 인천에 이은 3대 항구로서 중국 물동량이 전체 약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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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건설허가와 건설시행을 둘러싸고 토지보상문제가 결정이 안돼 난항을 겪었고 또 차이나타운 주관 청사인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경기평택지방항만공사와의 통합의 목소리도 제기돼 차이나타운 건설문제가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일각에서 대두된 사업규모의 축소와 지연 및 사업청간의 통폐합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유수남 주무관은 “이와 관련한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경기평택지역항만공사와의 통합안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이에 대해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유수남 주무관은 “현재 사업 주관회사인 대한민국중국성개발 측에서 지난 2013년 구축한 사업계획에 따라서 다음달 9월 중순까지 투자자금이 입금될 예정이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자금 50%, 외국기업자금 50% 투자한 특수목적법인인 이 회사측에서 토지보상에 대한 협상을 마쳤기 때문에 긍정적인 답변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차이나타운의 규모 축소나 기존계획 철회가능성에 대해서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다만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들의 건설일 뿐"이라면서도 "기존 계획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9월 중순에 자금이 입금되더라도 사업시행 시기는 주관공사의 입장에 따라서 유동적이라면서 2018년으로 착공시점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 투자기업이 민간사업자인 만큼 사업 착수에 유동적이며 그렇다고 시 전체 차이나타운 건설계획에 있어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평택시에 들어설 차이나타운은 서평택의 현덕·포승지구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 면적은 232만㎡ 규모로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주요국가에 있는 55개 차이나타운의 총면적을 합친 것보다도 규모가 크다. 차이나타운 안에는 4000여개 객실이 있는 대규모의 호텔과 아파트 그리고 면세점과 백화점 그리고 중국내 지명도 높은 국제학교와 병원도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계획에 대해 일부 전문가와 여론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또한 현재 대외적으로 끌어들인 투자가 목표에 못 미치고 평택시의 입주기업도 현재 국내기업 위주로 되어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게다가 중국의 자본이 들어오게 됐을 때 나타날 산업경제의 효과는 아직 기다려 봐야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달 27일 중국 측 언론사인 첨단기술산업보도망(고신망)은 한국에서 중국 자본과 요우커들을 끌어들일 차이나타운 건설문제를 놓고 한국 사회에 일대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