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정찬민)는 기금의 관리와 운용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15개 기금에 대해 지난 6월20일부터 7월1일까지 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12건을 적발해 시정조치 등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재난관리기금 등 법정의무 운용기금 5개, 기초생활보장기금 등 법정 재량 운용기금 2개, 체육진흥기금 등 시 자체 조례 운용기금 8개 등이다.

시는 기금에 대해 감사관과 재정법무과가 TF를 구성해 수입·지출과 예치·예탁의 적정 여부, 운용계획과 집행 적정 여부, 정산과 결산 적정 여부, 기금 통합·폐지 검토 등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폐기물처리시설 기금은 시정조치를 받았으며, 농기계임대사업 기금과 노인복지기금 그리고 장사시설기금은 주의조치를 받고 환경보전기금은 개선조치, 농기계임대사업기금은 권고 등에 조치했다.

정찬민 시장은 “기금 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특별점검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통합관리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해 기금의 통합·폐지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5년 단위로 세우는 기금정비계획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해 기금 운용의 적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용인시 기금조성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1,303억원이며 올해 조성 예정 총액은 1,352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