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6월경 용인시 기흥구 소재 모식당에 절도범들이 창문을 뜯고 침입, 소형 금고에 있던 현금 9만원과 통장, 여권 등을 절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출동한 과학수사팀은 식당 종이메뉴표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 3점을 채취하였으나 인적사항 확인이 불가능해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경찰청 과학수사관리 범죄증거분석팀은 해당 장기미제 사건의 지문을 재검색하던 중 올해 6월 14일에 피의자 김○○(21세,남)의 지문이 범죄현장에서 채취한 지문과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를 용인동부경찰서에 회신하였다. 사건 당시에는 절도범행당시 피의자들의 나이가 미성년자로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듯 지문등록이 되지 않은 미성년자들의 범행으로 인해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던 상가 침입절도사건이 경찰의 끊질 긴 수사끝에 마침내 꼬리를 잡힌 것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토대로 용인동부경찰서(서장 이왕민) 형사과 강력1팀은 지난 15일 피의자 김씨를 검거하였고 김씨를 추궁하여 공범인 정○○(20세,남)도 추가로 검거하여 불구속 송치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