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정찬민)는 지난 17일 자신도 어려운 처지에 있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자신보다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해 써 달라며 역삼동 주민센터에 10kg 쌀 35포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처인구 역삼동에 사는 한정웅씨(74)는 지체 척추 장애2급으로 거동이 불편해 수급비로 의존해 생활하는 만큼 생계가 어렵지만 지난해 5월부터 수시로 쌀을 기부하고 있다.

기부한 쌀은 동 주민센터에서 역삼동 적십자를 통해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씨는 “저도 도움을 받고 있으니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에 나선 것이에요.”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은 “자신이 어려운 처지인데도 불구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했다”며 “이런 분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훈훈해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