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한 줌에 얼마나 많은 생명이 살아 있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 흙 1g 속에는 2억 마리에 각종 미생물이 살고 있고 흙은 단순히 농작물을 가꾸는 1차원적인 이용 차원을 넘어 다양하게 쓰이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흙으로 목욕은 물론 옷을 염색해 입고 마사지 등 여러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다. 깨끗한 황토는 물을 내려 지장수를 만들어 아토피를 치료에 쓰이기도 하고 흙을 이용해 집 내부 인테리어 소재까지 쓰임새도 다양하다.
흙은 오염 물질 정화 능력, 신선한 공기에 유지, 혈액순환을 돕는 원적외선 효과, 수분 흡수력과 온열효과 있고 아이들에 정서에도 도움을 주는데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 성취감, 사고력 증가, 두뇌발달 도움, 인지능력 향상 등등 흙에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흙으로 아이들을 위해 수업을 하고 작품을 만들며 이로 인해 부업으로 수입까지 생기고 자신에 가치관까지 향상된다면 일거양득에 효과를 거둘 것이다.
흙을 이용해 아이들을 수업을 하고 작품까지 만드는 한국대중예술인협회 공예지부 오산본부 신동숙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
한국대중문화예술인협회 공예지부는 어떤 곳인가?
공예에 대중예술인들이 모인 곳으로 한창 강사로 활동을 하다 세월이 지나 현역으로 뛸 수 없는 사람들이 후배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협회이다.
공예를 언제 시작했나?
인생에 예상치 못한 일로 힘들어 하던 중 자녀들을 보며 엄마의 역할이 사랑만 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에게 엄마가 무엇인가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자극이 될 것 같아, 나의 꿈을 찾아 직장을 다니면서 야간으로 지난 2006년에 평택에 위치한 국제대학교 도예과에 입학했다. 도예과에서 흙을 갖고 작품을 만들다 보니, 어느 순간 나 자신이 순수해지고 할 수 있다는 열정과 자신감이 생긴 후 흙을 만지는 것을 직업으로 삼았다.
신 이사에게 흙이란 어떤 것인가?
흙은 마음에 안정을 주고 내가 만들고 싶을 것을 마음껏 만들 수 있다. 도시에서는 흙을 만질 기회가 많지 않지만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흙과 함께 뛰어놀고 성장 할 때 타인을 배려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고 사회에 꿈을 가진 것을 보았다. 아이들은 항상 시험이라는 경쟁 속에서 성적표라는 것을 받고 소외도 받지만 흙을 만지고 노는 아이들은 소외감이라는 것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보았다. 흙은 자연이자 훌륭한 교육에 도구하고 생각한다.
공예협회에서 강사 육성도 하고 있는가?
공예협회에서 강사와 함께 가자를 목표로 협회주관 자격증 시험을 보고 있고 시험은 초·중·고급으로 총 3단계로 나눠 필기와 실기시험 및 면접(포토폴리오)에 합격하면 자격증을 나온다. 자격증을 획득하면 협회가 직접 방과후학교 등 수업을 알려주고도 있다. 수강비용도 저렴하다 1년 기준 월 10만 원 정도다.
흙을 갖고 만드는 공예에 향후 미래성은 있는가?
흙으로 공예작품을 만드는 것만이 아닌 전문적 기술을 지닌 만큼 초·중·고교에서 방과후학교, 동아리수업, 자유학기제, 비즈스쿨, 런앤런수업(이동식수업) 등을 통해 월 평균 2백만 원에서 3백만 원에 고수익을 올릴 수도 있는 기술이다. 또한, 전업주부로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 자아를 찾아 성취감이 올라가고 가치관이 향상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신 이사에 별명이 재미있다. 흙동이란 별명이다.
흙동이에 뜻은 흙을 갖고 노는 아이라는 것으로 사람이 태어나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 평생을 자연(흙) 속에서 함께하고 있다. 너무나도 좋은 뜻이 있고 사람들이 저를 그렇게 불렀는데 마음에 들어 내가 스스로 별명으로 쓰고 있다.
마지막 꿈은 무엇인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아이와 노인세대까지 흙을 갖고 놀면서 정서적 안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 흙동이라는 상표명으로 특허를 내, 후배를 양성하는 사업을 하며 나 자신이 성장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