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경찰서(서장 박종민)는 ‘14. 10月 ~ ’15. 9月 대출 알선을 약속하고 신용 회복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하게 한 뒤 편취한 차량을 대포차량으로 유통시키거나, 대출의뢰자들이 맡기고 간 개인서류를 이용해 본인 동의 없이 핸드폰을 개통하여 대포폰으로 유통시킨 A씨(37세)를 사기 혐의로 입건하여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개인신용등급이 낮아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주로 지인 소개를 통해 알게된 피해자들에게 ‘신용도 회복을 위해 차량을 한 대 구입해야 한다’ ‘할부계약을 통해 차량을 구입해서 넘겨주면 할부대금을 대납해주거나 법인 명의로 이전해가겠다’고 거짓말한 뒤, 차량을 넘겨받아 대포차량으로 유통시키고 약속한 대출을 실행해주지 않는 방법으로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

피의자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맥스쿠르즈 등 차량 5대를 건네받아 대포차로 유통시키고, 대출 신청 서류를 이용해 임의로 휴대폰을 개통하여 대포폰으로 판매하는 등 총 10명의 피해자로부터 2억원 상당의 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되었다.

경찰은 대포차량 유통과정에 대한 추가조사를 통해 A씨를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할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주로 저소득 계층에 있는 자들로 대출금을 받으려다가 오히려 차량할부금이라는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고 전했다.

불분명한 출처에 의한 업체나 개인업자를 이용하게 될 경우 이 사건과 같은 소위 ‘작업대출’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