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전투기들.

에어쇼를 지켜보는 관람객들의 입에서 연신 환호성이 터집니다.

7일 수원공군 비행장에서 2016 경기수원항공과학전이 열렸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비행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의장대와 군악대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행사장의 열기를 더하고 염태영 수원시장의 개회사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염태영 / 수원시장 : (경기수원항공과학전이)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내일가지 이 경기수원항공과학전을 즐겨주시고 연중 펼쳐지는 수원화성방문의 축제에도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드넓은 비행장 위로 블랙이글 여덟 대가 날아올라 사람들의 눈길을 이끕니다.

큐피드의 하트를 그리는가 하면 자랑스러운 태극문양이 수원하늘을 뒤덮습니다.

푸른 창공을 가르는 블랙이글의 화려한 묘기가 모든 관람객들의 마음을 빼앗았습니다.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 블랙이글, 수리온, F-16 등 다양한 항공기와 장비에 직접 탑승해 보는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최승하 / 고양시 덕은동 : 공군에 대해서 많이 알게된 것 같고 비행기도 드라마 세트장처럼 잘 돼 있는 것 같고 정말 신기했어요.]
[진하민 / 용인시 보라동 : 비행기를 탔을 때 하늘을 날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2016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오는 15일부터 진행하는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을 홍보하기 위해 아름다운 모델들이 등장해 패션쇼를 펼쳤습니다.

[한빛단 : 저희가 5월 16일부터 22일까지 수원 화성에서 한복패션쇼가 있으니까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19 체험, 기상 체험관, 고무동력기 대회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과 과학전시회도 운영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항공전답게 드론을 체험해보는 부스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만점입니다.

어마어마한 전투기가 눈앞에 펼쳐지고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조종석에 탑승한 아이들.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은데요.

경기수원항공과학전은 오늘부터 8일까지 이틀간 이어집니다.

따스한 봄날 온가족이 나들이를 나오시는 건 어떨까요?

수원에서 와이비씨뉴스 이지예, 유수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