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몸에서 폭발적인 힘을 내뿜습니다.

비록 어린이들이지만 경기하는 모습은 성인 선수 못지않습니다.

마치 작은 거인을 보는 듯합니다.

통합씨름협회가 주최하고 평택시체육회와 어린이씨름왕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8회 전국 어린이 씨름왕 대회 개회식이 6일 송탄국제교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박찬기/평택시통합씨름협회 회장 :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시에서 개최되는 제8회 전국 어린이 씨름왕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개회식에 참석한 공재광 평택시장은 축사를 통해 관객들을 환영하고 선수들에게 당부할 말을 전했습니다.

[공재광/평택시장:공정한 경쟁 속에 부상 선수 없이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식을 끝으로 시작된 2일차 경기.

선수들의 팽팽한 기싸움과 화려한 기술들,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백두장사를 20회 기록하는 등 모래판의 황태자라고 불렸던 이태현 선수도 대회에 참가한 아들을 보기 위해 대회장을 찾았습니다.

[이태현/전 씨름선수: <기자:어린이 씨름왕들에게 덕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 씨름은 우리가 모이고 화합하고 재미를 느끼면서 즐거움과 같이 어울리는 한마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 여러분 씨름으로 공부도 열심히 몸도 튼튼히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가 되 주십쇼. 파이팅! <기자:씨름계가 침체됐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금년 2016년 3월에 국제 유네스코에 우리 씨름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을 했습니다. 우리 것이 세계 것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우리 씨름이 우리나라의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씨름을 널리 보급하고 사랑해주심으로써 우리나라의 자긍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전국 어린이 씨름왕 대회는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다람쥐급, 사슴급, 반달곰급으로 체급을 나눠 체급별 장사를 가리게 됩니다.

전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작은 거인들의 전쟁, 전국 어린이 씨름왕 대회. 과연 어떤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